에이핑크 "음원 1위도 좋지만 롱런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정규 2집 '핑크 메모리' 발매…음원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올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6 17:52:03


에이핑크 "음원 1위도 좋지만 롱런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정규 2집 '핑크 메모리' 발매…음원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올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어떤 음악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성장된 음악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대중이 들었을 때 에이핑크가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박초롱)

걸그룹 에이핑크가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로 돌아왔다. 에이핑크의 새 앨범은 지난해 11월 미니 5집 '핑크 러브'(Pink LUV) 이후 8개월 만이다.

에이핑크는 '노노노'(NoNoNo)와 '미스터 츄'(Mr. Chu)에 이어 작년 '러브'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과 음원 순위 정상을 휩쓸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리멤버'는 16일 공개되자마자 7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에이핑크가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에이핑크는 16일 오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멤버들과 함께 어젯밤 음원이 공개되는 것을 다 같이 기다렸다"며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방에서 다 같이 소리를 지르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냥 좀 더 '롱런'하는 음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리멤버'와 발라드 '신기하죠'를 포함해 총 10곡이 실렸다. 박초롱에 이어 막내인 오하영이 작사에 참여했고, 보컬 정은지는 '새끼손가락'이라는 자작곡도 내놨다.

에이핑크의 대표곡 '노노노'와 '러브'를 만든 신사동호랭이가 다시 한번 에이핑크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가 만든 '리멤버'는 인생의 쉼표를 찾아 일상에 찌든 몸을 털어버리고 떠나자는 내용을 담았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와 에이핑크만의 청순함은 '리멤버'에서도 여전히 이어진다.

정은지는 "여름의 시원한 사이다 같은 곡이다"라며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시즌송을 준비했다. 2015년 여름하면 '에이핑크가 여름 노래를 불렀었지'라고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초롱은 "저희가 가진 색깔 안에서 어떻게 변화를 줄지 고민했다"며 "에이핑크가 가진 청순함 안에서 경쾌하고 밝은 색깔을 첨가했다"고 했다.

올여름 가요계는 소녀시대를 비롯한 걸그룹과 슈퍼주니어, 인피니트 등 보이 그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시기 정규 앨범을 내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윤보미는 "부담감이 없으면 거짓말이다"라며 "걱정이 많지만 걸그룹 축제 같은 분위기로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이핑크는 섹시함이 넘치는 연예계에 청순함을 무기로 내세운다. 이번 앨범에서도 에이핑크만의 고유한 색깔은 그대로 유지됐다. 멤버들은 바닷가와 수영장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서 그 흔한 비키니 한번 입지 않는다. 에이핑크에게 섹시한 콘셉트를 시도할 의향은 없는지 물었다.

박초롱은 "콘서트나 연말 공연에서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결국 섹시하단 말은 못 들었다"며 "저희가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섹시함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멤버 정은지는 MBC '복면가왕'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로 출연해 '미워요', '사랑비' 등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아이돌 여가수 중 정상급 가창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정은지는 "얼굴을 가리고 제 원래 음색으로 노래하는 것은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며 "시청자들이 좋게 봐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핑크는 다음달 22~23일 콘서트를 열고, 9월 일본 투어까지 나선다. 앨범을 공개하자마자 음원 순위 정상에 오른 에이핑크의 다음 목표가 궁금했다.

"오래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요.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신 만큼 활동기간도 늘어나니까 감사하지요. '롱런'하고 싶어요."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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