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이 농촌의 3배…도농 불균형 여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6 10:27:32
中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이 농촌의 3배…도농 불균형 여전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도시 주민의 가처분소득이 농촌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1만931위안(1천945만원)으로 가격요소를 배제한 실질증가율이 7.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8.1%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를 여전히 웃돌고 중국의 중속성장 기조와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상반기 도시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5천699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반면 농촌 주민은 5천554위안으로 8.3%의 증가율을 보여 도농간 소득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도시가 여전히 농촌 주민 가처분소득의 3배에 달해 도농간 불균형은 지속됐다.
중국 국책연구소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경제예측부의 수석 경제분석가주바오량(祝寶良)은 "도농간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취업문제, 특히 농민의 취업과 창업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에서 외지에 나가 일하는 농민공 수는 지난 2분기 말에 1억7천400만명으로 작년동기대비 18만명(0.1%) 증가에 그쳤다.
국가통계국은 인구구조의 변화로 외지로 나가는 농민공 수가 줄어들고 노령화되고 있다면서 2010년 농민공 평균연령이 35.5세였지만 2014년에는 38.3세로 올라갔고 50세이상 농민공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경제연구부 부장 쉬홍차이(徐洪才)는 전통적인 수입분배 구조하에서는 노동자와 자본 사이에서 불균형 문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 제조업의 불경기가 경제성장과 취업, 주민소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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