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필요없는 레이저 혈당계 개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6 10:19:25

채혈 필요없는 레이저 혈당계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채혈이 필요 없고 손가락을 갖다 대기만 하면 혈당이 측정되는 레이저 혈당계가 개발됐다.

영국 리즈대학의 진 호세 박사가 개발한 이 첨단 혈당계는 혈액 속의 포도당 밀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적외선 형광신호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라고 BBC방송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이 혈당계의 핵심은 나노기술을 이용, 석영 유리에 이온을 심은 것으로 이 이온들은 저출력(low-grade) 레이저 빛에 노출되면 적외선 형광신호를 나타낸다.

이 석영 유리는 손가락 끝을 갖다 대는 렌즈로 사용자의 피부와 접촉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밀도에 따라 형광신호의 길이가 다른데 형광신호의 지속시간을 혈당수치로 환산해 나타내게 된다고 호세 박사는 설명했다.

이 혈당 수치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미만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혈당계는 현재 임상시험을 위한 탁상용 모델로 만들고 있으나 판매모델은 손가락을 갖다 대는 컴퓨터 마우스형과 휴대하면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등 두 가지로 개발하고 있다고 호세 박사는 밝혔다.

예비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리즈대학 심혈관-대사의학연구소의 피터 그랜트 박사는 이 혈당 모니터가 재래식 혈당계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더욱 많은 임상시험과 제품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혈당 모니터는 특히 혈당을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1형(소아) 당뇨병 환자들에게 요긴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기술은 리즈대학과 네트사이언티픽(NetScientific)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인 글루코센스 다이아그노스틱(Glucosense Diagnostics)에 특허사용권이 주어졌다.

네트사이언티픽 사는 대학과 연구소들에서 개발되는 첨단기술 실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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