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편하게…2천∼5천원대 '미니와인' 폭발적 성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6 06:07:00

△ 187ml 소용량 패키지로 나온 옐로우테일 미니와인.

부담없이 편하게…2천∼5천원대 '미니와인' 폭발적 성장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맥주처럼 편하게 와인을 마시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반 와인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의 소용량 와인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330㎖ 용량의 미니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이 5.5%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미니 와인의 매출 신장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전체 화이트 와인에서 미니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9%에서 7.3%로 높아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벨라다', '다다', '버니니 모스카토' 등 미니와인 5종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미안더 모스카토', '버디' 등 3종을 추가해 현재 8종을 판매 중이다. 제품 가격은 2천500∼3천원 수준으로 수입맥주 한 캔과 비슷하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바이어는 "와인을 가볍게 마시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되면서 수입맥주와 동일한 가격대의 미니 와인이 수입맥주 일변도의 주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미니와인의 인기는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소용량 와인 매출은 33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옐로우테일 미니와인(187㎖, 4천500원)과 와인잔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컵와인'(150㎖·5천원), 기존 와인의 절반 수준 용량(375㎖)인 '하프와인' 등 다양한 소용량 제품을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소용량 와인은 20대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전체 와인 매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에 불과했지만, 소용량 와인의 경우 36.2%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소용량 와인은 싱글족이나 젊은 연인이 주로 찾고 있다"며 "특히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휴대가 간편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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