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주원문씨 기자회견 진행 유감…억류 국민 석방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4 18:17:55

△ 북한 억류 한인 대학생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파" (평양 AP=연합뉴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대학생 주원문(21)씨가 14일(현지시간)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주씨는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관대한 처분을 바랐다. 뉴욕대 학생으로 미국 영주권을 가진 주씨는 지난 4월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자진 입국하려다 붙잡혔다고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2010596@yna.co.kr

정부 "北, 주원문씨 기자회견 진행 유감…억류 국민 석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는 14일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억류 중인 우리 국민 4명의 조속한 석방을 북측에 재차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석방 및 송환 요구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으며 주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외신 상대 기자회견에서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주원문씨를 비롯해 김정욱씨, 김국기씨, 최춘길씨를 조속히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은 가족과의 접견마저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 그 가족들은 근심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 우리측 당국자 또는 변호인이 우리 국민을 접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