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선원 2명만 북송…"원치 않으면 안 보내는 것 당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4 17:32:12

△ 송환되는 북한 선원 (서울=연합뉴스)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선원이 14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15.7.14 << 통일부 제공 >> photo@yna.co.kr

선원 2명만 북송…"원치 않으면 안 보내는 것 당연"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내가 저 입장이라면 가족이 있는 지옥으로 갈까? 아니면 지옥에 가족들 남겨두고 나 혼자 떠날까? 진짜 고민될 거 같다."

정부가 14일 판문점에서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가운데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만 송환했다는 소식에 네이버 이용자 'cnu1****'가 쓴 댓글이다.

이날 온라인에는 귀순을 선택한 선원 3명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북한에 남아있을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네이버 아이디 'fusi****'는 "귀순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살게 하는 게 옳다"고 두둔했고, 'ksy7****'는 "북으로 가기싫은 사람은 안 보냈다고 비인도적이면 안가겠다는 사람은 강제로 데려다가 처벌하려는 것은 인도적이냐"고 북한을 비판했다.

누리꾼 'jing****'는 "돌아간다고 하신 분들은 아마도 북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칠 후환을 생각해서 가신 거겠죠. 정말 가족이 없고 그러면 다시 돌아갈 사람 아무도 없을 듯. 북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때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맘이 아프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귀순한 3명의 가족이 진짜 있다면 그 사람들은 이제 끝난 건가"(네이버 아이디 'lhs5****'), "귀순한 3명 가족은 이제 수용소행이거나 즉시 사살당하거나 하겠지"(네이버 아이디 'iceh****')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반면 "귀순하겠다는 사람 이해는 하겠다만 가족들이 판문점에 나와서 기다렸다는데 귀순 안 하면 가족들은 뭐가 되나? 냉정하게도 혼자 남한에서 잘 살겠다는 심보인가?"라며 불편해하는 누리꾼(네이버 아이디 'deco****')도 있었다.

앞서 북측은 인도적 차원에서 선원 5명을 모두 넘겨받으려고 했으나,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3명은 인계하지 않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도 올라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