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작년 7월 출범 통일준비위 평가 '부정적'"

경실련 통일협회, 북한·통일 전문가 120명 대상 설문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4 16:56:47

경실련 "작년 7월 출범 통일준비위 평가 '부정적'"

경실련 통일협회, 북한·통일 전문가 120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난해 7월 출범한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의 1년간 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는 학계 및 정책연구집단 등 북한·통일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통준위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나아갈 방향을 묻는 이메일 설문조사를 6∼12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준위는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통일 관련 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조사 결과 전문가 중 62.5%인 75명은 통준위의 활동을 평가해달라는 문항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통준위 활동 중 가장 미흡한 점으로는 35%(42명)가 '실질적 통일준비를 위한 실천력 부재'를 꼽았다.

30.8%(37명)는 '남북대화 실패에 따른 경색국면 장기화 및 교류협력 중단'이라고 답했다.

통준위의 성과로는 36.7%(44명)가 '통일담론 확대 및 통일분위기 조성'을 골랐다.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으로는 77.5%(93명)가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재개'를 선택했다.

경실련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통준위가 주요활동 중 하나로 내세운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실패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준위 역할 확대나 남한 내 통일담론 확대보다 실질적인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재개가 더 시급한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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