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승용차 안에 기절한 부상자들 시민이 구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4 15:19:04

△ 부상자 구조 (대구=연합뉴스) 14일 새벽 대구 수성구 중동네거리에서 K3 승용차와 NF쏘나타가 충돌, K3에 불이 나자 쏘나타 운전자 심모(27)씨가 K3 차량 탑승자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2015.7.14. <<대구지방경찰청>> psykims@yna.co.kr

불타는 승용차 안에 기절한 부상자들 시민이 구출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교통사고로 불이 붙은 승용차에 갇힌 부상자들을 시민들이 구조했으나 안타깝게 2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3시 20분께 대구시 수성구 중동네거리에서 직진하던 K3 승용차와 유턴 중이던 NF쏘나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튕겨나간 K3 승용차는 불과 몇초 사이 굉음을 내며 주변 가로수, 식당 간판과 부딪혀 결국 불이 붙었다.

종이처럼 구겨진 승용차에는 운전자 김모(27)씨와 실용음악학원 강사, 10대·20대 학생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차안에서 피를 흘리며 뒤죽박죽 얽힌 부상자들에게 인근에 있던 시민 10여명은 순식간에 달려갔다.

그들은 인근 상가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끄고 찌그러진 차문을 뜯었다.

NF쏘나타 운전자 심모(27)씨도 구조에 동참했다.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을 일으켜 깨우고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을 부축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이들은 차 안에서 부상자 4명을 구출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모(22)씨와 권모(19·여)씨는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모두 나서 구조에 참여하는 덕택에 추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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