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첫걸음"…연합뉴스 '다문화 교육' 포럼
다문화 청소년 교육 현주소 진단하고 발전 방향 모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4 14:00:00
"함께 가는 첫걸음"…연합뉴스 '다문화 교육' 포럼
다문화 청소년 교육 현주소 진단하고 발전 방향 모색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문화 청소년 교육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14일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 2세 교육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연합뉴스 사옥 17층 다목적홀에서 '다문화 2세 교육, 함께 가는 첫걸음'이란 주제 아래 '2015 다문화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올해 포럼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초중고 학생 수의 1%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위한 현장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과 관련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현장 활동가, 지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은 개회사에서 "다문화 2세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서야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오늘 발표와 토론이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미취학 다문화 아동이 12만1천 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문화 학생의 비중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문화 청소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희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지닌 잠재력은 우리 사회를 한층 넓고 깊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가족지원센터와 청소년 관련 기관이 연계해 다문화가족 자녀가 겪는 다양한 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겪는 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 사회가 어떤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퇴보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미정 성결대 교수는 "부처 간 비슷한 종류의 사업이 많고, 다문화 청소년의 분류 또한 통일돼 있지 않다"면서 "다문화 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와 정책 평가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처별 중복 사업의 일원화 ▲다문화 및 일반 청소년 간 통합 교육 ▲심리 상담 프로그램 강화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 이후 다문화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는 무지개청소년센터, 이중언어강사연합회, 중앙다문화교육센터, 지구촌학교,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은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은 그동안 기업의 다문화 사회공헌사업과 다문화가족의 자립 방안을 다루며 바람직한 다문화사회로 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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