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 25일 홍콩주재 중국연락판공실 밖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의 반중국 시위자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 변호사 푸즈창(浦志强) 등 투옥된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사진을 단 풍선을 들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서 NHK뉴스 일시 차단…"인권 변호사 연행 보도 검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에서 며칠 새 인권 변호사들이 대거 연행된 가운데 관련 뉴스가 차단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과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NHK 국제방송 낮 뉴스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도중에 약 2분가량 화면이 검게 나오며 제대로 송출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중국 인권 변호사 등 100명 이상이 연행된 사태를 다룬 보도를 당국이 검열해 차단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가을에는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질 때 이 소식을 다룬 NHK 국제방송 뉴스가 중간에 차단돼 베이징(北京)에서 이를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 유권율사관주조(維權律師關注組)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에서 인권운동가 107명이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거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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