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집단자위권법안 반대여론 확산…아베 내각지지율 하락(종합)

NHK·니혼TV 조사, 아베 내각 반대가 지지보다 많아…아베 재집권 후 처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3 22:13:40

△ (도쿄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6월 20일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여성들이 '분노'를 전하는 의미에서 빨간 티셔츠나 스카프 등을 착용한 채 '인간 사슬' 시위를 벌이는 모습. '여성의 평화, 6·20 국회 인간사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사에는 약 1만 5천 명(이하 주최측 발표)이 참석해 법안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2015.6.21 jhcho@yna.co.kr

日 집단자위권법안 반대여론 확산…아베 내각지지율 하락(종합)

NHK·니혼TV 조사, 아베 내각 반대가 지지보다 많아…아베 재집권 후 처음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안보법제 정비 계획 반대 여론이 일본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안보 관련법안 심사 과정에서 일본 국회에 최근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세베 야스오(長谷部恭男) 와세다(早稻田)대 교수 등 헌법학자 3명 전원이 정부·여당이 내놓은 제·개정안이 헌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위헌론이 급격히 확산했다.

니혼 TV가 이달 10∼12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이들 법안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답변이 54.8%에 달했고 위헌이 아니라는 견해는 18.8%에 그쳤다.

또 현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안보 관련법 제·개정을 마친다는 아베 정권 구상에 58.7%가 반대했다.

같은 기간 NHK가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법안 추진을 '평가한다(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응답은 32%(매우 평가한다 8%·어느 정도 평가한다 24%)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31%·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30%)에 달했다.

또 오사카(大阪) 시민단체인 '평화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만드는 모임·오사카'가 이달 4∼11일 시내에 투표함을 설치해 투표자 연령과 국적을 구분하지 않고 벌인 '시민투표'에서는 안보법안에 대한 반성이 압도적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체 2천516표 가운데 반대가 2천409표로 95.6%에 달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손잡고 참의원 과반, 중의원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아베 정권은 밀어붙이기 의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각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니혼 TV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9.7%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4% 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7% 포인트 상승한 41.0%를 기록했다.

니혼 TV조사에서 지지자보다 반대자가 더 많아진 것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이후 처음이다.

NHK 조사에서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지지자보다 많게 나타났다.

NHK가 지난 10∼12일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대비 7% 포인트 떨어진 41%를 기록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 포인트 상승하며 43%로 집계됐다.

이달 4∼5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로 집계돼 지지자(42%)보다 많았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