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에서 지하철로'…광복 후 서울 교통수단의 변화
승용차 1952년 282대→2014년 251만대로 급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3 14:30:05
'전차에서 지하철로'…광복 후 서울 교통수단의 변화
승용차 1952년 282대→2014년 251만대로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950년대까지 서울의 주요 교통수단은 일반도로의 노면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오가는 전동차량, 전차였다. 지금은 지하철과 버스, 승용차가 전차를 대신하고 있다.
13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 ③ 교통수단'에 따르면 전차는 대한제국 초기인 1899년 처음 등장한 후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1945년 광복 당시 운영된 전차는 총 150대로 선로는 총 50.3km였다. 전차는 시설 노후화, 적자 누적 등으로 1968년 운행이 중지됐다.
1949년 서울시의 운수사업 개방으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버스가 주요 대중교통으로 부상했다.
1960년대 버스 이용객이 전차 이용객보다 많아져 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1962년 57.7%, 1974년 81.3%로 급증했다.
1974년 처음 개통한 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은 개통 10년 뒤인 1984년 11.4%에 불과했으나 1997년 30.8%로 버스(29.4%)를 넘어섰다. 현재는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됐다.
지하철은 1974년에는 1호선 9.54km 연장에 전동차는 60량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1∼9호선 327.1km 연장에 전동차는 3천715량까지 늘었다. 연장은 34배, 전동차 수는 62배 증가한 셈이다.
승용차는 1980년대 말부터 대중화가 이뤄졌다.
승용차의 수송 분담률은 1984년 7.3%에 불과했지만 1997년에는 20.6%, 2013년에는 22.9%로 증가했다.
승용차 대수는 1952년 282대에서 1991년 100만대를 돌파한 뒤 2014년 251만대로 1952년보다 무려 8천903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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