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차명 주식거래 사설업체 일소령…실명제 강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3 10:47:42


中당국, 차명 주식거래 사설업체 일소령…실명제 강화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권당국이 최근 증시 폭락과 불안정의 원인이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편법 대출을 통해 차명 거래를 일삼는 장외 업자들에게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일제 소탕령을 내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12일 위법적으로 장외 증권업 활동을 하는 업자들을 일제 정리하겠다며 각 증권사와 산하 기관에 대해 주식투자용 장외 대출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홍콩 봉황망(鳳凰網)이 13일 보도했다

증감회는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일부 기관과 개인이 정보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가상증권 계좌를 개설하거나 차명 계좌로 거래를 하는 한편 주식거래를 대리해주는 위법사례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안 중국의 인터넷 포털에는 저리 대출, 수익률 최고 등을 홍보하는 사설 증권업무 대행업체들의 광고가 홍수를 이루기도 했다. 상당수 중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거나 거래를 위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주요 사이트에서는 주식투자자 대출과 관련한 인터넷 광고는 사라진 상태다.

증감회는 이들 업체가 장외에서 계속 활동하는 한 증시 안정이 또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감회는 아울러 이들이 증권계좌 실명제, 증권업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앞으로 실명제를 강화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좌 소유자가 자(子)계좌, 또는 가상계좌를 만들거나 계좌를 분리하는 방식의 편법 거래를 금지해 계좌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차명으로 악용될 소지가 큰 특수기관 계좌에 대해서는 개설 및 사용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증감회는 또 이달말을 전후해 각 증권사의 내부 규정과 정보 시스템을 외부에서 접속,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장외거래 실태를 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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