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다국적군기지 인근 차량자폭테러로 18명 사망
탈레반 설치 폭탄 터져 민간인 12명 사망
아프간 치안당국 지난주 탈레반 소탕…70명 사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3 04:14:13
아프간 다국적군기지 인근 차량자폭테러로 18명 사망
탈레반 설치 폭탄 터져 민간인 12명 사망
아프간 치안당국 지난주 탈레반 소탕…70명 사상
(카불·코스트 AP·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 주에 있는 다국적군 기지 근처에서 12일(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부군과 탈레반의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최소 12명을 포함해 수십명이 숨졌다.
아프간 경찰은 12일(현지시간)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아프간군이 함께 주둔하는 '캠프 채프먼' 인근 도로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자살폭탄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코스트 시내 병원 의사와 주보건국장은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6명이 부상했다. 이들 대부분 부녀자와 아이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희생자가 25명에 이르고 다친 사람도 16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프간 치안당국은 아직 사상자의 신원이나, 희생자 가운데 군인이 끼어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자폭테러를 자인한 세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과 외국군을 노린 테러를 종종 저질러왔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당국은 성명을 통해 자폭테러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캠프 채프먼은 지난 2009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자폭공격 표적이 되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 미국인 요원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던 곳이다. 탈레반 등 이슬람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동쪽 타갑에서는 카불에서 알라세이로 가던 밴이 탈레반이 설치한 폭탄을 건드려 산산조각이 나면서 민간인 남성 10명이 숨지고, 여성 3명과 어린이 3명 등 6명이 다쳤다.
쿤두즈시에서는 역시 경찰차가 폭탄을 건드려 폭발하면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민간인 4명과 경찰 2명이 다쳤다.
한편, 아프간 치안당국은 지난주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에 나서면서 수도 카불에서 북서쪽으로 425km 떨어진 파르얍 지방의 탈레반 37명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31명은 상처를 입었고 2명은 포로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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