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美국무차관보 방한은 사드 배치 협의 목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0 14:44:51
시민단체 "美국무차관보 방한은 사드 배치 협의 목적"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국내 배치 반대입장을 밝히고 사드 도입 검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한 중인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사드의 한국 영구배치를 주장한 바 있으며 정부가 그의 방한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방한이 사드 배치를 위한 협의를 공식화하려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드의 국내 배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효율성이 낮고 오히려 한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로즈 차관보가 주한미군의 탄저균 불법 반입·실험에 대한 대국민 무마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어 로즈 차관보의 방한에 맞춰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실험 사건을 진상조사하고 생화학 무기 실험·훈련장으로 의심받는 모든 장소를 시민단체와 공동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방부와 외교부 앞 등지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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