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밀수 동물 보호' 서울대공원-인천공항세관 협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0 14:19:23

'적발된 밀수 동물 보호' 서울대공원-인천공항세관 협약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대공원은 10일 인천공항본부세관과 밀수출입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동물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살아있는 동물의 밀수출입이 적발되면 해당 동물의 이송과 위탁 사육을 맡는다. 인천공항세관은 몰수된 동물을 서울대공원에 무상 이양한다.

그 동안 세관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밀수출을 적발했을 때 보호장소를 찾고 이동 수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해당 동물이 폐사하거나 운송과정에서 탈진할 우려가 있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세관에서 밀반입된 원숭이 4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한 일을 계기로 추진됐다.

서울대공원과 인천공항세관은 밀반입된 살아있는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고 멸종위기 희귀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처리방안을 모색해왔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2008년 세관에서 적발된 슬로우로리스(늘보원숭이) 12마리와 검둥이 원숭이 2마리를 위탁사육했다. 또 2012년에는 산거미 등 곤충류 279점을 무상으로 이양받아 멸종위기종 보전에 관한 시민교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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