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美국무차관보 방한…우주안보·군축현안 논의(종합)
'사드 발언' 이력에 한국행 관심…"면담서 사드 논의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9 19:05:33
△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준수 차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즈 美국무차관보 방한…우주안보·군축현안 논의(종합)
'사드 발언' 이력에 한국행 관심…"면담서 사드 논의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준수 차관보가 9일 방한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우주 안보, 국제 군축·비확산 현안 등을 논의했다.
로즈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유대종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을 각각 면담했다.
면담에서는 우주 폐기물 문제 대처를 위한 국제행동규범 관련 협력과 최근 열린 핵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한미관계 전반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우주 안보, 국제 군비통제조약 준수 및 검증 문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주 안보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방어(MD) 체계 관련 업무도 맡고 있는 로즈 차관보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자주 발언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한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로즈 차관보는 사드를 현업으로 담당하는 직책이 아니며, 이번 면담에서도 사드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로즈 차관보는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비록 우리가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와 공식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로즈 차관보는 방한 기간 청와대와 국내 싱크탱크 등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방문에 앞서 6∼9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후 13∼14일 베트남을, 14∼16일 일본을 각각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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