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주파수 ESS로 맞춘다' 삼성SDI 실증사업 박차
화력발전대체…신용인·서안성변전소 시범운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9 11:05:14
'전력주파수 ESS로 맞춘다' 삼성SDI 실증사업 박차
화력발전대체…신용인·서안성변전소 시범운영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전기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품질을 유지하는 개념인 전력주파수 조정의 솔루션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가 주목받고 있다.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쓰는 전력 저장고인 ESS를 활용하면 기존 화력발전소가 수행하던 주파수 조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9일 삼성SDI[006400]의 e뉴스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력 주파수를 60㎐로 맞추는데 5% 가량을 예비력으로 보유하면서 주파수가 떨어지면 예비력을 활용해 출력을 높이고 주파수가 높아지면 출력을 줄인다.
5%만큼 부족한 발전량은 LNG(액화천연가스)나 유류 등 비싼 발전 방식으로 충당해야 한다. 한국전력[015760]은 이런 기회비용에 대해 발전소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렇게 주파수를 조정하기 위해 매일 발전을 유보하는 용량이 약 500㎿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전력 주파수 조정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솔루션이 주파수조정용(FR, Frequency Regulation) ESS이다.
주파수가 초과될 때 전력을 FR ESS에 충전해 담아놨다가 주파수가 부족할 때 ESS를 방전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500㎿의 ESS 설비를 변전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하고 1단계 시범사업으로 신용인(24㎿), 서안성(28㎿) 변전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했다.
연간 발전 대체효과는 3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삼성SDI는 신용인 변전소에 1.5MWh급 ESS 배터리 컨테이너 12개를 설치했다.
습기조절, 단열, 외부먼지 유입 차단 기능을 하는 특수 컨테이너를 케이스로 해 컨테이너 내부에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파워랙 형태로 탑재돼 있다.
컨테이너 하나에 전기자동차(BMW i3)에 탑재되는 배터리 6천600개가 들어간다.
삼성SDI는 "최근 성능검증 결과 용량효율은 92% 이상, 시스템 활성화 상태 유지시간의 효율은 9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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