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권단체, 토론토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역사+예술=평화' 주제로 강연·전시·영화 상영회 등 마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9 07:01:02
캐나다 인권단체, 토론토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역사+예술=평화' 주제로 강연·전시·영화 상영회 등 마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이 주축이 된 캐나다 인권단체 '알파에듀케이션'(ALPHA education·구 토론토알파)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다음 달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ALPHA는 'Association for Learning and Preserving the History of World War Ⅱ in Asia'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의 역사를 배우고 보존하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
알파에듀케이션은 8월 15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토론토 시내 곳곳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식, 강연, 영화 상영회 등을 마련한다. 행사의 기본 개념은 '역사+예술=평화'(History+Art=Peace)로 내세웠다.
15일 라이어슨 테드로저스빌딩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16일 가면 만들기 워크숍, 17일 화학무기를 주제로 한 강연, 18일 잊혀 가는 역사를 각본으로 만들어 낭독하기 등으로 이어진다.
21일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멜라스트먼광장에서 여는 평화 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평화·인권·환경보호 등을 주제로 한 사진, 공예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알파에듀케이션은 행사에 앞서 8월 4∼8일 노스욕에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휴머니팀'(HumaniTEAM)이란 제목의 여름 캠프도 연다.
2차대전 생존자 진술과 논의, 영화 및 멘토링 등으로 이뤄지며 주제는 △사회정의와 인도주의 탐험 △편견과 차별에 맞서기 △인권 지키기 △평화와 화해 지향 △글로벌 시민의식의 발견 등으로 정했다.
알파에듀케이션은 지난 2월 현지 가톨릭교육청과 2차대전 중 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의 잔악한 행위를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단체는 1997년 한인과 캐나다 내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됐다. 왜곡되고 잊힌 2차대전의 역사, 그 가운데 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일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글로벌 시민으로서 진실·정의·인류애·평화·화해라는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