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드론 활용 무인 소포 배달 서비스 선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8 18:54:00


스위스, 드론 활용 무인 소포 배달 서비스 선보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우체국이 무인 비행기 `드론'을 활용해 우편물이나 소포를 배달하는 실험을 해왔으며 이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발표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우체국은 이날 헬리콥터처럼 상하로 작동되는 4개의 흰색 프로펠러 날개가 날린 세면대 정도 크기의 드론을 선보였으며 드론 중앙에는 우편물을 넣는 우체국 로고가 찍힌 박스가 설치됐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스위스 우체국은 성명을 통해 "드론은 경량 구조로 설계됐으며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1㎏ 정도의 소포를 싣고 1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면서 "드론은 미리 지정된 안전한 항로를 따라 자동 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의 한계 등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 앞서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있어 약 5년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드론을 현장에 전면적으로 투입하기에 앞서 철저한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산악국가인 스위스는 많은 마을이 도시와 동떨어진 외진 지역에 있어 드론을 활용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고 스위스 우체국은 설명했다.

스위스 우체국은 자연재해 등으로 마을이 고립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나 실험실 분석 결과 등 중요한 우편물을 신속하게 배달해야 할 때 등에 드론을 먼저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아마존은 지난 2013년 말 소비자의 주문을 받은 다음 30분 이내에 전달할 수 있도록 드론을 이용해 소포 배달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현행법상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스위스 우체국 관계자가 소포를 무인기 `드론'의 중앙 탑재함에 넣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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