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세계유산위 폐막…유산 24개 늘어 1천31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8 17:39:54

△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문화재청 제공>>

제39차 세계유산위 폐막…유산 24개 늘어 1천31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일본 메이지시대 산업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한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가 8일 막을 내렸다.

독일 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유산 23개, 복합유산 1개 등 24개를 추가해 세계유산은 1천31개로 늘어났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띠는 복합유산으로는 자메이카의 블루와 존 크로(Blue and John Crow) 산맥이 등재됐다. 자메이카의 첫 번째 세계유산인 이곳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산악 지역으로 원주민들이 유럽인의 지배를 피해 도망친 뒤 저항했던 장소다.

싱가포르도 1859년 조성된 영국풍 열대 정원인 싱가포르 식물정원을 처음으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프랑스와 덴마크, 이란, 터키의 세계유산은 2개씩 늘어났다.

프랑스는 샹파뉴 언덕·부르고뉴 포도산지, 덴마크는 크리스티안스펠트 모라비아 취락·북 질랜드의 파 포스 사냥경관, 이란은 수사 유적·메이만드 문화경관, 터키는 디야르바키르 성과 헤브셀 정원 문화경관·에페수스를 등재시켰다.

이외에도 중국의 소수민족 지역 통치제도인 토사(土司) 유적과 영국 포스 다리, 미국 샌안토니오 선교지, 사우디아라비아 헤일 지역의 암각화 등도 세계유산이 됐다.

이와 함께 순례지로 유명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길과 자연유산인 남아공의 케이프 식물 구계 보호구역, 베트남의 퐁나케방 국립공원 등 3개는 범위가 확장됐다.

아울러 세계유산위원회는 1980년대 등재된 예멘 시밤 옛 성곽도시와 사나 옛 시가지, 이라크 하트라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정했다. 이로써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48곳으로 증가했다.

한편 내년 제40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6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