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억류 국민 송환 위해 외교적 노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8 11:54:52
정부 "北 억류 국민 송환 위해 외교적 노력"
北과 외교적으로 밀접한 나라 통해 압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4명의 송환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에 공관을 둔 나라에 변호인 및 가족 접견과 건강 점검 등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하지 않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고 송환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밀접한 나라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공관을 둔 나라들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알겠다.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측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서도 수차례 변호인 및 가족 접견 등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3년 10일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한 간첩'을 붙잡았다며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이어 북한은 5월 2일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씨에 대해서는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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