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심창민 사극 첫 도전…"수염 어색하네요"
MBC '밤을 걷는 선비'서 세손 이윤 역…심창민 팬 쌀 47.5t 기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7 17:27:22
'한류스타' 심창민 사극 첫 도전…"수염 어색하네요"
MBC '밤을 걷는 선비'서 세손 이윤 역…심창민 팬 쌀 47.5t 기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팝 스타 동방신기의 힘은 대단했다.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7일 MBC 상암 사옥 앞 광장은 출연 배우들의 팬이 보낸 축하화환 대신 보낸 축하쌀 '드리미'(米)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무려 60t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이 가운데 47.5t은 이 드라마에 세손 이윤 역으로 출연하는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심창민의 팬들이 보낸 것이었다.
주인공 김성열 역을 맡은 이준기도 빠질 데 없는 한류스타이지만 이날만큼은 심창민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제작진, 방송국 관계자, 기자만 참석하는 제작발표회장이지만 심창민이 입을 뗄 때마다 어디선가 환호성과 박수가 흘러나왔다.
심창민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극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팬 분들이 그래도 수염 붙인 모습이 '안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처음에는 수염을 붙이냐 마냐를 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무조건 자신을 믿고 수염을 붙여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많이 어색했는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네요."
심창민이 맡은 이윤은 뛰어난 학식과 온화한 인품을 자랑하는 세손. 겉으로는 한량인 척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백성을 생각하며 왕 위에 군림하는 '귀'에 맞선다.
주인공인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과는 조양선(이유비)를 놓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이성준 MBC PD는 "(극본을 쓴) 장현주 작가가 창민씨와 전작을 함께 해서 추천을 했는데 만나보니 가능성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을 보시면 심창민이 연기자로서 놀라운 변신을 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군 입대를 앞둔 그룹 멤버 정윤호는 SBS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를 촬영 중이다.
심창민은 "둘 다 이제 막 시작하는, 배워가는 입장이라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열심히 하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윤호 형이 입대를 하게 되면 많이 쓸쓸할 것 같다"며 "두 명 다 스케줄이 많아서 입대 전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틈을 내서 대화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작에 있는 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보여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대본에 있는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연기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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