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메르스 대응 놓고 '공방'

"시민과 소통 노력 높이 평가" vs "지역경기 침체…세밀함 부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7 11:48:58

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메르스 대응 놓고 '공방'

"시민과 소통 노력 높이 평가" vs "지역경기 침체…세밀함 부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의회의 시정질문 일정이 7일 시작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박원순 시장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을 놓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저마다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박 시장의 수습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띄우기에 나섰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연설을 맡은 서영진(노원1) 의원은 중앙정부가 정보 공개와 방역 등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6월4일 심야 긴급회견에서 정보 공개와 대응계획을 적시에 발표해 시민과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선도적으로 정보를 공개한 것은 지극히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정질문자로 나선 새누리당 소속 김현기(강남4) 의원은 박 시장이 긴급하게 회견을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지만 세밀함이 부족해 강남 일대 경기가 침체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35번째 환자의 동선을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구멍가게들은 문 닫을 지경"이라며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는 시장 발언에 공감하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가 시의회 결산 작업 중 주요 간부 인사를 낸 점, 강남구와 한전부지 개발 등 이슈를 놓고 계속 충돌하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시의회는 메르스로 위축된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추가경정 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며 신속한 처리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과 생활임금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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