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2030 직장인' 집중 공략…시장 재도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5 11:00:04

아웃백, '2030 직장인' 집중 공략…시장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수익성 악화로 올해 초 전체의 30%에 달하는 매장을 없애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아웃백이 20∼30대 직장인을 집중 타겟으로 조심스럽게 전성기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 2월 새로 문을 연 경기 김포아웃렛점에서 시험판매용으로 출시했던 파니니 런치(점심)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전국 매장으로 판매범위를 넓혔다고 5일 밝혔다.

파니니는 아웃백이 처음 시도한 메뉴로, 바쁜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를 고려해 간편하고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

'버팔로 바베큐 치킨'과 '허니 고르곤졸라'의 두 종류로 판매되는 이 파니니는 각각 1만3천500원, 9천900원이라는 가격에 수프와 탄산음료를 제공하는 '미니 코스'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웃백은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중 '스테이크하우스'의 원조답게 직장인 스테이크 애호가들을 위한 '스테이크 앤드(&) 라이스 콤보 런치 세트' 4종도 최근 새로 출시했다.

그간 한정판이나 단품으로만 판매되던 아웃백 특유의 카카두 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 등에 기존에 없던 김치볶음밥 같은 메뉴를 한 접시에 담아낸 세트로, 역시 수프와 음료가 포함된 미니 코스 형식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가령 카카두 김치 그릴러 세트는 수프, 음료, 카카두 그릴, 김치볶음밥 등 구성메뉴를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3만2천900원을 내야 하지만 세트 가격은 1만5천원으로 단품주문보다 45.6% 더 싸다.

아웃백은 런치용 샐러드, 리조또, 파스타 등에 수프, 탄산음료, 커피 등을 함께 제공하는 런치메뉴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가지의 점심식사용 특별 세트를 개발해 선택의 폭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백은 또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다소 어둡고 칙칙하던 기존 실내 장식도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을 거친 이태원점은 기존 2층 매장을 3,4층으로 옮겨 4층에 테라스 공간을 만들었다. 실내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가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각국의 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음료와 주류를 구비한 바(bar)를 갖췄다.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웃렛점은 주요 고객인 여성층을 공략해 '프레시바'를 열고 고객이 주문한 과일 주스 제조과정을 직접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재개점한 강남 센트럴시티점은 시외버스 터미널이라는 특성에 맞춰 매장을 터널형으로 길쭉하게 내고 매장 밖으로 개방된 테라스를 만들었다.

아웃백 관계자는 "기존 110개이던 매장 수를 올해는 80여개로 유지하면서 체인의 규모보다는 소비자의 질적인 경험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이라며 "정통 웨스턴 메뉴개발 등 질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