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중국 버스 참사·역도 스타의 죽음
메르스 소식 클릭 '띄엄띄엄'…상위 50건 중 7건 불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5 10:00:00
중국 버스 참사·역도 스타의 죽음
메르스 소식 클릭 '띄엄띄엄'…상위 50건 중 7건 불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 양상을 보이면서 메르스 관련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한 주간 네이버에서 가장 클릭 수가 많았던 뉴스 상위 50개 가운데 메르스 관련 뉴스는 '증상없는 메르스 환자 처음 나와…당국 "전염은 안돼"'(6월 27일), '메르스 진정세 '뚜렷'…사흘째 확진자 '제로''(6월 30일) 등 7건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50개에 포함된 메르스 관련 기사가 6월 둘째주 40개, 셋째주 36개, 넷째주 3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주 메르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감한 분위기가 반영된 듯 클릭 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메르스 관련 뉴스는 단 1건도 없었다.
그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은 사회·경제·세계 등 여러 분야로 분산됐다.
전체 클릭 수 1위와 2위는 사회 분야 기사가 나란히 올랐다.
최다 클릭 뉴스는 우리나라 공무원 9명이 숨진 중국의 버스 추락사고 참사 현장을 전한 '참혹했던 中버스 참사현장…"한국어로 '살려달라' 비명"'(7월 2일) 기사였다.
이 기사는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와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에서 발생한 참사 당시의 긴박했던 분위기와 구조 상황 등을 전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클릭 수 2위 기사 역시 역도 스타가 자신의 집에서 홀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됐다는 ''불운의 역도 스타' 김병찬씨…춘천서 '쓸쓸한 죽음''(6월 30일) 제하의 비극적 소식이다.
김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승승장구하다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불운을 맞이하게 된 사연이 소개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체 클릭 수 3∼4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그리스 관련 소식이 차지했다.
' 음식물 찾아 쓰레기통 뒤지는 그리스인들'(7월 1일) 기사는 그리스 국민 중 쓰레기 더미를 뒤져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을 사진과 함께 실어 IMF 구제금융을 경험했던 우리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4위 역시 그리스가 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부도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의 '그리스 끝내 '국가부도'…국가신용등급 땅바닥으로'(7월 1일) 기사가 올랐다.
이들 기사는 경제 부분 클릭 수 1~2위였다.
다음으로는 2025년까지 서울에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327km)의 27%에 이르는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는 '서울 지하철 90km 더 생긴다…신림선 연말 첫 착공'(6월 29일)이 전체 클릭 수 5위에 올랐다. 이 뉴스는 생활/문화 분야 1위다.
정치 부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후 급반등하고, 사퇴 압력을 받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지율도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朴대통령 지지율 거부권후 급등…劉 지지도도 상승"'(6월 29일)의 클릭 수가 가장 많았다.
정치 부문에서 전체 클릭 수 10위 안에 든 것은 이 기사가 유일하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오는 6일을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시한으로 사실상 못박았다는 '친박 "6일 사퇴 마지노선"…유승민, 마이웨이 '일로매진''(7월 1일)이 정치 부문 클릭 수 2위 기사다.
3위는 우리나라가 7조 원이 넘는 예산으로 40대를 구매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 F-35A가 개발된 지 50년이 훌쩍 넘은 F-16 전투기를 상대로 한 모의 근접전에서 참패당했다는 '"차세대 전투기 F-35A, '구닥다리' F-16D에 참패"'(7월 2일) 기사가 차지했다.
세계 부문에서는 세계 34위 부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전재산 36조원 기부"(7월 2일), 연예 부문은 201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내년 3월 25일 한국·미국 동시 개봉'(6월 28일), 스포츠 부문은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의 "강정호, 이미 구단 기대치 넘어섰다"(6월 30일)가 각각 클릭 수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류'에 물린 첫 사례가 발생했다는 '국내서 '맹독 문어'에 물리는 사고 처음 발생'(6월 29일.사회 3위), 전주시가 한옥마을내 꼬치구이점에 영업취소 등 행정처분을 한다는 '"저를 찾지마세요"…전주시 한옥마을 '꼬치구이' 퇴출'(7월 3일. 생활/문화 2위) 등도 네티즌이 많이 본 주요 뉴스에 들었다.
댓글 순위로는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당하자 아르바이트생에게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을 지급한 업주에 관한 '10원 짜리 만 개를 월급으로 지급…서러운 알바생'(6월 29일)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에는 "매일 찾아가서 그 집에서 밥먹고 십원짜리로 계산해라"는 등 네티즌의 비난 위주로 댓글이 무려 1만5천643개나 달렸다.
성 소수자들의 축제 '퀴어(Queer)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퀴어 퍼레이드' 소식을 전한 '성소수자 축제 참가자들 서울 도심서 '무지갯빛 행진''(6월 28일)이 7천286개의 댓글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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