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의 열쇠는 '강한 의지'와 '좋은 아이템'"

부산 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 5기 수료식…최헌 센터장 '알토란' 조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3 18:30:30


"창업 성공의 열쇠는 '강한 의지'와 '좋은 아이템'"

부산 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 5기 수료식…최헌 센터장 '알토란' 조언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3일 오후 부산시 남구 용당동 부경대학교 내 창업지원지원센터에서 '청년창업 지원사업' 제5기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간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교육받고 창업에 이른 140명(팀)이 서로 축하와 격려를 하며 각자 꿈꾸는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창업지원센터는 2010년부터 매년 40세 미만 청년 200명가량을 선발해 창업 전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그동안 뽑힌 총 986명(팀) 가운데 783명(팀)이 10개월 과정을 마치고 수료했고, 그 가운데 558명(팀)이 창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헌(54) 창업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창업 붐이 일고 있다"면서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다 산업구조가 개인의 특성과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정보통신융합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종전에 없던 새로운 틈새시장이 계속 생겨나는 게 그 이유"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특히 청년들 사이에 비록 돈은 적게 벌더라도 재능과 취미를 살리면서 자아를 실현하고자 취업에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강해 앞으로 창업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창업은 자신의 시간과 돈을 '올인'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덤벼들었다간 여지없이 쓴맛을 볼 수도 있다.

최 센터장은 창업에 도전한 사람이 성공에 이르기 위한 열쇠로 '강한 의지'와 '차별화되고 시장성 있는 아이템'을 꼽았다.

반드시 창업에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충분한 시장조사 등을 거쳐 기존 제품가 차별화하거나 전혀 새로운, 그리고 당장 상품화해서 팔릴 수 있는 아이템만 있다면 절반은 창업에 성공했다고 봐도 된다고 그는 말했다.







창업의지가 강한 사람은 교육을 받는 도중에 애초 계획한 아이템이 독창성이나 시장성이 약하다고 느끼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다른 아이템으로 바꿔 끝내 창업에 성공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쉽게 포기하는 사례를 자주 본다고 최 센터장은 전했다.

창업지원센터 외에도 중소기업청, 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아이템만 좋다면 충분히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관계 기관 간 연계도 잘 되어 있어 더욱 전문적이고 특화된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센터에서 디자인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부산디자인센터, 정보통신 분야는 부산정보진흥원, 제조업 분야는 중소기업청과 테크노파크, 유통·판매 분야는 롯데그룹이 참여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창업지원센터를 수료한 텀퓨어의 심성주 대표는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일회용 컵 대신에 들고다니는 '텀블러 세척기'로 창업에 성공했는데 먼저 수료한 다른 창업자와 손잡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덕에 대기업 계열 커피 프랜차이저 판매를 앞두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창업지원센터를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창업 희망자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서로 협업해 그만큼 성공 확률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사업 아이템을 들고 창업지원센터에서 만난 2팀이 '프로그램 개발자의 부재'와 '경영과 마케팅의 부족함'을 느끼고 합작해 상시 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 지속적으로 일하기 어려운 사람을 연결해 주는 단기 취업 알선 애플리케이션인 '급구'를 개발해 이미 상당한 회원을 확보한 사례도 소개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지난 1일 부산시민공원에 문을 연 창업카페를 잘 활용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창업지원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업종과 창업단계에 맞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창업 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지만 강한 의지와 더불어 시장분석, 아이템 검증 등 철저한 준비가 우선"이라며 "준비만 잘한다면 다양한 지원제도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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