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伊, 그렉시트 현실화 땐 14조원 추가 부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3 17:12:02
伊, 그렉시트 현실화 땐 14조원 추가 부담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그리스가 유로존(유로사용 19개국)을 떠나는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이탈리아는 이자율 상승 등으로 110억 유로(약 13조7천억여원)의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라고 국제적인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예측했다.
S&P는 그렉시트가 실제 일어나게 되면 내년에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3천만 유로의 추가 부담이 늘어나는 등 이탈리아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와 관련해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유로존에 남는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탈리아는 구조적 개혁 덕분에 이미 그렉시트 충격의 사정권 밖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무장관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와 국채매입 등으로 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이 가장 힘들었던 지난 2011년이 아니다"라면서 "그리스 위기와 관련해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양국 간 차관 102억 유로와 유럽 구제금융 기금을 낸 272억 유로지만 이미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정부 재정 적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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