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4개성 최저임금 인상…상하이·선전 2천위안 돌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3 10:07:21
中 14개성 최저임금 인상…상하이·선전 2천위안 돌파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올해 들어 14개 성·시·자치구가 최저임금을 인상한 가운데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천)이 처음으로 2천위안(약 36만 원)의 벽을 돌파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 1일을 기해 쓰촨(四川)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최저임금을 인상함으로써 올해 들어 최저임금을 올린 지역이 후난(湖南), 시짱(西藏.티베트), 톈진(天津), 산둥(山東), 산시(陝西), 베이징(北京), 간쑤(甘肅), 산시(山西) 등 총 14개로 늘어났다고 3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선전과 상하이가 2천30위안과 2천20위안으로 각각 올림으로써 사상 처음으로 2천위안의 벽을 돌파한 지역이 됐다.
이는 전일제 노동자의 월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베이징의 경우 상하이, 선전, 광둥(廣東·1천895위안), 톈진(1천850위안)에 이어 전국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시간제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8.7위안(약 3천4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우 최저임금에 개인이 내야 할 사회보험비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질적인 임금인상 폭은 더 컸다.
중국의 최저임금 규정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별로 최소 2년에 한 차례 이상 조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측면이 고려된 듯 중국의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도 인상 폭은해마다 다소 줄고 있다.
2011년 평균 인상률은 22%였으나 2012년 20%, 2013년 17%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14%로 인상 폭은 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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