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기업 87%, 사이비언론 피해경험'에 "걸러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3 09:24:47
△ <그래픽> 사이비 언론 및 인터넷신문 현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인터넷 포털의 제휴 언론사가 부쩍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약점을 잡아 돈을 뜯는 사이비 언론사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광고주협회는 행패를 견디다 못해 피해 실태를 조사해 2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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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내 대기업 약 10곳 중 9곳이 사이비 언론(유사언론)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3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이비 언론의 폐해가 심각한 만큼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pada****'는 "포털 제휴 언론사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 기사의 정확도, 전문성, 깊이가 없어졌다. 자극적 문구로 클릭 수를 유도하는 낚시성 기사, 말초적 자극만 추구하는 기사,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기사, 돈 받고 쓴 뉘앙스가 풍기는 광고성 기사가 대폭 늘어났다. 질이 떨어지는 기사를 자주 올리는 인터넷매체는 도태시켜야 함"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dsepkyung'는 트위터에서 "일부 사이비 언론들의 폐해,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들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주요 포털들은 문제가 있는 매체들을 걸러내기는커녕 그 책임을 외부로 떠넘기고 있는데 못하는 걸까요, 안 하는 걸까요"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lsk4****'는 "부정부패가 없는 데가 없네. 진짜 국민을 봉으로 아는 세상이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누군가가 나와서 나라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zhwitt1'는 "아무리 알 권리가 중요하다 하더라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이익, 안위에 치명적인 내용을 계속 내보내는 언론들은 대한민국 체제 유지보다는 단지 자신들의 실적에 급급한 인간들이죠. 분명히 언론을 견제하는 민간 기구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진단했다.
'kns3****'는 "광고나 언론이 전부인 것 같이 제발 좀 믿지 말고 판단 좀 잘하고 삽시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그렇게 다들 남의 말이나 믿으니 그걸 이용해서 사기 치고 협박하고 여기저기 사이비만 늘어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사이비 기자들 잡아다 전부 북으로 보내 버려야 한다"(아이디 invu****), "증권 찌라시부터 단속해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천지다"(bboo****), "정부가 사이비 언론을 퇴출시키려고 하면 언론 탄압!"(k395****) 등의 글도 올라 있다.
또 트위터 아이디 'nado_code'는 "사이비 언론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언론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의견을 냈고, 네이버 누리꾼 'assh****'는 "언론은 정부의 피아노가 되어야 한다"는 나치 독일 선전장관 괴벨스의 주장을 인용해 문제점을 꼬집었다.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홍보담당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가 사이비 언론 행위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최근 1년간 유사언론 행위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기업은 8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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