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꿈, 부산 바다미술제서 바람개비로 재탄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2 17:06:35
어린이의 꿈, 부산 바다미술제서 바람개비로 재탄생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8월 30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2015 바다미술제' 출품 작품에 활용할 '꿈의 바람개비' 3천 개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바다미술제 '산포하는 씨앗' 섹션에 초청된 노주환 작가의 작품 '사랑해요-삼천 개의 꿈'에 활용할 바람개비 3천 개를 모으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바람개비는 노 작가가 특별 제작한 프레임 안에 설치돼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바다미술제 현장에 전시된다.
공모에 참가하고픈 어린이는 재활용 재료 혹은 코팅된 종이로 바람개비를 제작하고 그 위에 자신의 이름, 기본 정보와 꿈을 써넣어 제출하면 된다.
노 작가가 출품된 바람개비 중 3천 개를 선정하고, 그중에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50개를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김성호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은 "예술의 공동체적 생산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어린이가 제작한 바람개비가 예술가 작품 속으로 들어와 저마다 꿈과 소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활자 조각가로 알려진 노 작가는 언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해 '단어 조각'(World Sculpture)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조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꿈의 바람개비' 공모는 유치원, 초등학교, 미술학원 등 단체 접수만 한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busan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시팀 ☎051-503-6574)
2015 바다미술제는 9월 19일에서 10월 18일까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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