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 온두라스 국회부의장에 체포 영장 발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2 08:39:57

횡령혐의 온두라스 국회부의장에 체포 영장 발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온두라스 대법원이 공금 횡령 혐의를 받는 레나 기티레에스 국회 부의장에 대해 출국 금지와 함께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기티에레스 부의장과 아버지, 2명의 형제를 포함한 15명의 관리는 보건 분야의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텔레수르 등 중남미 지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기티에레스 부의장의 집안이 소유한 제약회사인 아스트로파르마가 관련 서류를 조작해 온두라스 사회복지연구기관과 보건당국에 의료 약품의 가격을 부풀리고 분량을 과다하게 공급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집권 국민당 소속인 기티에레스 부의장은 자신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정하게 조성된 돈의 규모가 1억 2천만 달러에 이르고, 이 가운데 일부는 선거 자금으로 이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온두라스에서는 최근 두 달간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2013년 말 국민당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을 때 공금을 유용한 의혹과 관련해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보건 분야의 예산 3억 달러를 유용했고, 이 가운데 9천만 달러가 그의 선거캠프로 흘러들어 갔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도 보건 예산이 선거 자금으로 유용된 사실을 인정했으나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액수가 터무니없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