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육성' 구술기록물 국가기록원에 기증

58시간 분량의 기록물…"대통령 구술기록물 기증 국내 첫 사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2 08:28:53

△ 김영삼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영삼 대통령 육성' 구술기록물 국가기록원에 기증

58시간 분량의 기록물…"대통령 구술기록물 기증 국내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7∼2008년 25차례에 걸쳐 자신의 일생을 구술한 58시간 여 분량의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됐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 및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이하 명지대)와 김영삼 대통령구술 기록물 기증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구술기록물이란 인물이 자신의 경험담이나 사건·상황을 진술하는 것을 저장한 기록물을 말한다.

이번에 기증된 김영삼 대통령 구술기록물은 명지대가 2007년부터 2년간 25차례에 걸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기록을 녹화한 58시간19분 분량의 영상을 담은 디브이디(DVD) 97장 , 명지대 이사장 접견사진, 인터뷰 질문 카드, 녹취록 파일, 음성파일 등이다.

당시 명지대는 한국 현대사의 산 증인인 YS의 전 생애사를 발간하기 위해 구술기록물을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계적으로 기획·제작된 대통령 구술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서전 저술을 위해 생산한 방대한 구술기록물은 김대중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전직 대통령들의 구술기록물 소재를 조사하던 중 명지대가 생산한 YS 구술 기록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기증 협의를 진행했다.

기록물 주체인 기증자 김영삼 전 대통령과 생산자인 명지대가 기증에 합의, 지난달 17일 상도동 YS 자택에서 국가기록원과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YS 구술기록물은 국가기록원에 영구 보존되며, 소유권도 국가기록원이 갖는다.

이번 기증은 완전 무상으로 이뤄졌다. 공개와 전시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의 임근혜 사서사무관은 "보존 가치가 높은 대통령 구술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소장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다양한 대통령 기록물의 소재를 파악해 기증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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