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립오페라단장에 김학민 경희대 교수 내정(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22:03:16

신임 국립오페라단장에 김학민 경희대 교수 내정(종합)



(세종=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국립오페라 단장 겸 예술감독에 김학민(53) 경희대 연극영화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는 "김 내정자의 오페라에 대한 풍부한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 공정하게 오페라단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유연한 사고와 온건한 성품을 바탕으로 한 소통능력이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음악이론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에서 국내 유일의 오페라 연출 실기박사 학위를 받았다.

'마술피리', '나비부인', '리골레토', '세빌리아의 이발사', '아이다' 등의 오페라 다수를 연출했다. 저서로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오페라의 이해', '후기 낭만주의 오페라', '뮤지컬 양식론', '뮤지컬의 이해' 등이 있다.

앞서 한예진 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자격 논란 끝에 취임 53일 만인 올해 2월 24일 물러났다.

올 1월 문체부가 한씨를 단장으로 임명하자 주류 오페라계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경륜이 부족하다며 그의 자진 사퇴와 정부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장 자리는 한예진 전 단장 취임 이전인 지난해 4월부터 9개월간 공석이었다. 이처럼 국립오페라단장 인사에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국내 주요 대학 성악과 교수와 민간 오페라단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신임 단장 내정자를 겨냥해 "국립오페라단장은 연출가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문체부는 예술단체에 행해지는 장관의 측근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문화예술인들이 개개인으로는 모두 훌륭하지만, 집단으로 뭉치면 이기주의가 팽배하다"며 "특히 인사 문제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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