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는 여전히 백인 천지…국장 "소수계 등용하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20:25:46
CIA는 여전히 백인 천지…국장 "소수계 등용하겠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소수계 선발과 고위직 등용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자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존 브레넌 CIA 국장은 CIA가 국가적 다양성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엔 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CIA가 30일(현지시간) 배포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CIA 직원 대부분이 백인이었고, 특히 고위직에는 소수계가 10.8%에 불과했다.
이전 국장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성 확대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수계 직원의 선발 비율은 2008년부터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넌 국장은 CIA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기관으로서 갖고 있는 목표와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다양성 부족이 CIA의 정보활동 임무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계 선발과 고위직 등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말뿐인 약속일 것'이라고냉소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농담이 아니다. 이번에는 진짜"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번 조사는 2013년 말 브레넌 국장의 지시로 실시됐다. 조사에는 CIA 자문위원인 유명 흑인인사 버논 조던과 마이크 뮬런 전 미 합참의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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