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역관 증원…메르스 등 전염병 유입 차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11:45:48
△ 2015년 6월 19일 일본 아키타(秋田)국제공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검역 훈련을 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검역관 증원…메르스 등 전염병 유입 차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비롯한 전염병 유입 우려가 큰 가운데 일본 정부가 검역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의 급증 추세에 맞는 검역 시스템을 갖추도록 현재 409명인 검역관을 28명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검역관은 오사카부(大阪府)의 간사이(關西)공항, 도쿄도(東京都)의 하네다(羽田)공항, 아이치(愛知)현의 주부(中部)공항 등 야간 항공편이 급증하는 공항과 하카타(博多)항, 나가사키(長崎)항을 비롯해 유람선 기항이 잦은 곳 등에 보강 배치된다.
일본이 검역 태세를 강화하는 것에는 한국 내 메르스 감염 사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메르스를 포함한 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최근 일본에 오는 외국인 여행자가 급격하게 늘고 이에 따라 비행기 이착륙이나 여객선의 입항이 증가하므로 이에 대응하도록 증원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에볼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작년 12월 이후 검역관을 30명 늘렸으며 이번에 재차 증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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