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나진항 이용 본격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10:04:04
△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만경봉호
(서울=연합뉴스)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남·북·러 3각 협력의 첫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시범사업을 취재하기 위해 나진을 방문한 러시아 관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의 서울 특파원 키리야노프 기자가 나진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나진항 2번부두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 2014.12.18 <<알렉 키리야노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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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나진항 이용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북중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국경을 접한 중국 동북지역 지방정부와 북한 사이의 경제교류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중국 훈춘(琿春)시 정부를 인용해 중국이 컨테이너 화물 수송에 북한 나진항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훈춘시 정부에 따르면 중국 화물선이 지난달 24일 훈춘에서 컨테이너 38개를 싣고 북한 나진항을 거쳐 27일 상하이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중국의 첫 화물선이 같은 경로를 통해 42개의 컨테이너를 상하이로 옮겼다.
훈춘시는 "두 차례 이뤄진 훈춘~나진~상하이 항로를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며 "나진항과 상하이를 잇는 컨테이너 화물 노선이 정식으로 개통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함경북도 나진특별시에 위치한 나진항은 훈춘 취안허통상구로부터 52㎞, 부산항으로부터 415해리, 상하이로부터 928해리 떨어졌다.
중국은 이 항로를 이용해 훈춘시 등 중국 동북 지역의 광석·곡물·목재 등 풍부한 자원을 중국 동남부 공업지역으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상 항로를 통한 운송방식이 육로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지난달 18~22일 나선시 국제상품전시관에서 북중 상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헤이룽장성에서 50개 업체가, 북한에서 15개 업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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