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광역상수도 절반이 노후화…예산 확보 시급"

이노근 의원 국토위 결산심사서 지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10:28:49

"2030년 광역상수도 절반이 노후화…예산 확보 시급"

이노근 의원 국토위 결산심사서 지적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광역상수도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싱크홀, 지반침하 등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1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결산심사에서 "오는 2030년이면 30년 이상의 광역상수도 노후관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노근 의원실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광역상수도관의 길이는 총 5천90km로 이 가운데 30년 이상된 노후관이 지난해 말 기준 379km, 전체의 7%를 차지한다.

이러한 노후관은 2020년에는 871km(17%)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전체의 51%인 2천593km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138km씩 노후관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노후화된 광역상수도가 파손되면 싱크홀이나 지반침하, 대규모 단수 등의 크고 작은 피해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지난 1월에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상수도 노후관이 파열돼 차량·건물 등 77건이 침수되고 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상수관 누수에 따른 토사유출로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의 광역상수도 노후관은 수도권이 106km로 가장 많고 울산 72km, 여수 52km, 포항 39km, 창원 32km, 기타 78km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3조9천338억원을 투입해 광역상수도 시설 확충과 노후관 개량을 골자로 하는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을 추진중이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현재 광역상수도 노후관은 사고 발생시 파급효과가 큰 대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에 주로 매설돼 있다"며 "도심권내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 광역상수도 개량 예산이 차질없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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