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꿈 담아요"…서울교육청 카페 '꿈틀' 개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06:00:13
"장애학생 꿈 담아요"…서울교육청 카페 '꿈틀' 개점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교육청 건물에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선다. 이 카페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 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교육청 본관 1층에 까페 '꿈틀'을 열었다.
'꿈을 담는 틀'이라는 뜻의 이 카페는 서울교육청과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개점이 추진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달장애 바리스타 2명과 비장애인 매니저 1명이 함께 운영한다.
꿈틀 카페의 바리스타로 근무하게 될 김경석(지적장애 3급)씨는 지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라이트윙 포지션의 공격수인 김씨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LA 스페셜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카페 꿈틀에서 바리스타로서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은 축구공보다 작은 커피콩을 다루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바리스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꿈틀 카페를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졸업생의 직업 훈련에도 이용하는 한편, 장애인단체의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청사 내의 장애인 고용 카페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 체험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청 직원과 방문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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