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바이오연료로 '시동'…제조사에 3천만달러 투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04:50:38
유나이티드항공, 바이오연료로 '시동'…제조사에 3천만달러 투자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바이오연료 사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항공용 바이오연료 제조사인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3천만 달러(334억8천900만 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체결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앞으로 최소 10년에 걸쳐 9천만 갤런의 바이오연료를 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여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간 국내선 항공기에 바이오연료를 실험 사용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농장 폐기물, 동물기름 등의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연료는 탄소 방출량을 줄인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고, 항공사의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실제 사용은 드물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39억 갤런의 연료를 사용했고, 이는 전체 운영경비의 32%에 달했다.
미국 항공사로서 바이오연료에 대한 본격 투자는 2012년 바이오연료 정유공장을 매입한 델타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이 두 번째이다.
외국 항공사 가운데는 지난해 캐세이퍼시픽이 펄크럼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으나, 규모는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작았다.
펄크럼이 개발한 기술은 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생상한 후 이를 전통적인 항공 연료에 섞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 6곳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첫 공장은 2017년 네바다 주에 세워진다.
이 회사는 자사의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면 재래식 연료보다 탄소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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