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파업 여파로 유로스타 1주일 새 2번 운행중단(종합)
아프리카 난민 혼란 틈타 영국 밀입국 시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01 01:14:22
선원 파업 여파로 유로스타 1주일 새 2번 운행중단(종합)
아프리카 난민 혼란 틈타 영국 밀입국 시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프랑스 선원의 파업으로 30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23∼24일에 이어 1주일 만에 2번째 운행을 멈췄다.
프랑스 여객선 운영회사인 '마이페리링크' 노동자 100여 명이 프랑스 서북부 칼레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이날 오후 유로스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파업 선원들은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 입구 앞 선로와 차도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회사 측이 선박 2척을 경쟁사에 팔아넘겨 120명이 감원될 것을 우려해 파업에 돌입했다.
유로터널은 여객열차 전용과 화물차와 승용차를 실어나르는 셔틀열차용, 환기 예비용 등 3개의 터널로 구성돼 있다.
이날 시위로 유로터널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 운송이 중단됐다가 3시간 만에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
시위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칼레에 임시 거주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혼란을 틈타 멈춰 선 트럭에 숨어들어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기도 했다.
칼레 외곽의 난민 캠프에는 종교적 박해나 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 3천여 명이 지저분하고, 음식과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24일에도 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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