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각계 '문장대온천 반대 대책위' 구성한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30 18:07:38
충북 각계 '문장대온천 반대 대책위' 구성한다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경북 상주의 문장대 온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충북에서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정치권을 총망라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괴산군, 충주시와 이들 지역 환경단체들은 30일 오후 괴산 청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범 도민 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청주권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문장대 온천 도민 저지 대책 준비위원회의 이두영 위원장과 괴산지역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대책위원회 박관서 위원장, 충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가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사무국은 청주의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에 두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학계, 정치권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15일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문장대 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 '문장대 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의 부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문장대 온천 개발 반대 논리 마련과 함께 온천 개발 저지 주민 결의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만일 본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청주, 괴산, 충주로 나뉘어 활동하는 단체를 하나로 묶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책위를 정치권까지 확대해 문장대 온천 개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대 온천 개발사업은 2003년과 2009년에도 추진했으나 충북 쪽 주민 반발과 대법원의 판결로 무산됐다.
그 뒤 개발 사업 추진이 중단됐으나 문장대 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상주시 화북면 일대 95만6천㎡를 온천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일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면서 다시 충북에서 반발 국면이 형성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