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베를루스코니 '절친' 과시…알타이서 함께 휴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30 17:20:50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10일 로마에서 만나 서로 얼싸 안으며 반가워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푸틴-베를루스코니 '절친' 과시…알타이서 함께 휴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2)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78)가 '절친' 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크렘린궁은 2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난 주말을 산악 지대인 러시아의 알타이 지역에서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는 개인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함께 알타이로 내려갔으며 현지에 있는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산하 휴양소에서 머물렀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재임 중 숱한 성추문과 부패 의혹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이탈리아 방문 때마다 그를 만났다.
앞서 지난 10일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도 마테오 렌치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 등과의 바쁜 회담 일정으로 시간을 내지 못하자 출국 전 공항에서 베를루스코니와 짧게 회동하기도 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지난 2012년 3월 푸틴의 대선 3선 승리를 축하하려고 일부러 러시아 남부 흑해연안 휴양도시 소치를 찾았고 푸틴의 생일 때도 방러해 파티를 벌이거나 휴가도 함께 보내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사임에 앞서 그를 "유럽의 위대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