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아테네 도심서 긴축반대 대규모 시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30 16:59:57


아테네 도심서 긴축반대 대규모 시위



(아테네 AP=연합뉴스) = 다음달 5일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산티그마 광장에서는 1만3천여명이 모여 긴축반대 시위를 열었다.





긴축반대 투표를 촉구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채권단을 비난했다. 시민들은 "구제금융을 갖고 떠나라"고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연금수급자 스타브룰라 누소우는 "정부는 이 합의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채권단은 계속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면서 "시위 말고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공영방송에 출연해 그리스 국민에게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해 협상력을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모든 영혼을 다해 반대해달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더 많이 반대할수록 협상을 재개해 논리와 지속가능성이 있는 길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결과를 받아들이겠지만, '영원한 긴축'을 집행하는 정부가 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리스 국민이 굴욕적인 총리를 원한다면 할 사람은 많다. 하지만, 내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긴축에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도 예정돼 있다. 특히 야당이 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전 총리는 "유로존에 머물려면 찬성하라, 은행이 문을 열기 바라면 찬성하라, 유럽에 속해있고 싶으면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코노미스트 정보분석팀은 투표결과가 반대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은 60%로 상향조정했다.

그리스가 자본통제조치에 들어간 첫날인 이날 문닫은 은행지점에는 연금수급자들이 불안한 얼굴로 벌떼같이 몰려들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는 긴줄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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