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 4위 위정성 "남중국해는 일본과 관계없어"

日여당인사 만난 자리서 '견제구'…"아베 담화, 무라야마담화 준수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30 13:38:03

△ 위정성(epa.연합뉴스.자료사진)

中 서열 4위 위정성 "남중국해는 일본과 관계없어"

日여당인사 만난 자리서 '견제구'…"아베 담화, 무라야마담화 준수해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일원인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남중국해는 일본과 관계없다"며 일본의 남중국해 개입 행보를 견제했다.

당 서열 4위인 위 주석은 2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자민당의 노다 다케시(野田毅) 중의원 의원 등과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이 어느 편에 붙는 것은 우호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위 주석은 이어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는 것 같은 일은 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남중국해 매립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영유권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은 최근 필리핀과의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등 남중국해 갈등에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다 의원은 "(남중국해는) 일본에도 매우 중요한 해상 교통로"라고 밝힌 뒤 "평화롭고 안정된 남중국해가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며 "대국으로서 그에 걸맞은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 주석은 또 아베 총리가 8월께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준수하면 좋겠다"며 "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침략에 대한 사죄 문구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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