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NSA, 프랑스 경제관료·기업인도 도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30 08:46:44


위키리크스 "NSA, 프랑스 경제관료·기업인도 도청"



(파리 AP=연합뉴스)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30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뿐 아니라 고위 경제관료와 기업인도 도청했다고 일간 리베라시옹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메디아파르'를 통해 폭로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을 보면 NSA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재무장관 2명과 다른 고위 경제관료 3명을 도청했다.

도청 대상이 된 전직 재무장관들은 2011∼2014년 재임한 프랑수아 바로앙과 현재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인 피에르 모스코비치다. 위키리크스는 모스코비치가 재무장관 시절 한 상원의원과 프랑스 경제의 형편없는 상황과 다가올 예산협상에 대해 대화를 나눈 기록 전문을 공개했다.

NSA는 또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가 입찰한 2천만 달러 이상 수출계약에 대해서도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야는 석유와 가스, 정보통신, 생명과학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정부는 상시적 정보수집활동의 일환으로 경제관련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경제정보를 훔치는 경제관련 첩보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부인해왔다.

프랑스 등 다른 대부분의 국가는 이런 첩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SA는 첩보활동을 통해 알아낸 일부 정보를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다섯 개의 눈'(Five Eyes)으로 불리는 동맹국들과 공유했다고 위키리크스는 덧붙였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NSA의 첩보활동은 프랑스 예산, 무역정책, 1990년대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에서 프랑스 기업들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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