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

"영국 국익은 합의 도출에"…막판 협상타결 촉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9 19:23:03


캐머런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

"영국 국익은 합의 도출에"…막판 협상타결 촉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는 7월5일 열리는 채권단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사실상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으로 평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리스 국민투표를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로 볼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만일 그리스 국민이 '찬성'에 투표를 하면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찬성하는 것이다"며 "반대로 '반대'에 투표를 하면 유로존에 잔류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 왜냐면 매우 큰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매우 큰 문제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에 최선은 그리스와 유로존이 우리가 원하는 안전함을 가져오는 합의가 이뤄지는 데 있다"면서 양측 간 협상 타결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영국의 국익은 회원국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유연함을 갖춘 안정적인 유로존과 유럽연합(EU)에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비상계획은 그리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충분한 현금을 갖고 갈 것을 권고하고, 영국에 있는 그리스 은행 영업점들에서 빚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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