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관광 투자기업 피해지원법 제정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9 15:13:41
△ '5·24조치 해제·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5·24 조치 해제를 위한 경협·종교·시민단체 연대' 소속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근 200일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해온 이들 단체는 다음 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경협 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정부에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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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관광 투자기업 피해지원법 제정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이종흥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29일 "정부가 조속히 금강산관광 투자기업을 위한 피해지원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액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들은 대체 사업을 찾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돼 2008년까지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했으나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된 뒤 지금까지 중단 상태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소속 49개 기업들은 대부분 현대아산의 협력사들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금강산관광 사업에 투자한 상태다.
이 회장은 "금강산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인 만큼 사업은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며 "만약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업체들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피해보상법이 발의됐지만 거의 진전이 되지 않았다"면서 "피해지원법을 통해 투자한 자산을 정부가 회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당초 오는 30일 시설 점검차 방북을 계획했으나 최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당분간 연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협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다음달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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