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연평해전' 주말 관객 110만명…닷새째 1위

점유율 40% 돌파, 올해 한국영화 개봉 주간 신기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9 10:30:31

'연평해전' 주말 관객 110만명…닷새째 1위

점유율 40% 돌파, 올해 한국영화 개봉 주간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연평해전'이 초반 흥행세를 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지난 26∼28일 전국 1천13개 스크린에서 관객 110만5천435명(매출액 점유율 40.4%)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8천350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 배급사 뉴(NEW)는 "개봉 주간 스코어(143만여명)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통상 개봉일인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개봉한 '연평해전'의 개봉 주간 관객수는 같은 요일에 개봉했던 '스물'(100만4천96명),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96만1천507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4일)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극비수사'와 개봉 첫 주 같은 기간(목∼일) 관객 수를 비교해도 더 많다.

'연평해전'은 지난 24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15만3천402명)를 차지한 데 이어 25일(17만290명), 26일(22만8천345명), 27일(43만7천132명), 28일(43만9천919명) 등 닷새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손익 분기점 관객 수(240만명)를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전투 상황을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으로 3D로 재현했고,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는 주말 전국 674개 스크린에서 관객 64만1천595명(26.0%)을 동원했으나 '연평해전'에 밀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수성에 실패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자로 나선 이번 영화는 공룡의 귀환이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과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을 바탕으로 여전히 많은 관객이 찾고 있다. 누적관객 수는 444만6천220명이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같은 기간 전국 661개 스크린에서 관객 50만5천925명(18.9%)을 모아 관객수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219만1천712명에 달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주말 사흘간 전국 398개 스크린에서 13만9천223명(5.1%)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가 21만5천476명에 이르렀다.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윤계상·김옥빈·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법정드라마다.



욕정이 넘치는 곰 인형이 진정한 인간이 되려는 과정을 그린 할리우드 B급 코미디물 '19곰 테드2'는 사흘간 7만1천496명(2.8%)의 관객이 관람해 그 뒤를 이었다.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은 같은 기간 6만6천102명(2.5%)의 관객이 찾았다. 류승범·고준희가 주연을 맡아 젊은이들의 반항을 시원하게 그려낸 영화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너구리 해적단과 보물지도'(2만6천373명), 할리우드 공포물 '데모닉'(2만1천31명),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시대극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1만9천724명),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인 만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만들어진 '심야식당'(1만8천890명)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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