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때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

미 CFR 분석…"이탈리아 정부 순부채 증가 2009년 이후 최고치 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8 22:44:42

"그리스 디폴트 때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

미 CFR 분석…"이탈리아 정부 순부채 증가 2009년 이후 최고치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고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스의 전면 디폴트가 이뤄질 때 이탈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CFR)의 벤 스틸·디나 워커 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이탈리아 정부의 채무가 350억 유로(약 44조 원)에서 740억 유로로 급증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리스의 전면 디폴트로 증가할 부채 390억 유로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4%에 해당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올해 이탈리아의 GDP 성장률은 0.5%에 불과하다며, 이탈리아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하게 되면 이탈리아의 GDP 대비 순부채 비율이 114%로 급증해 119%인 포르투갈에 이어 2위가 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현재 그리스 채권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는 독일(약 580억 유로)이고, 이탈리아는 프랑스(약 44억 유로)에 이어 그리스로부터 받을 돈이 3번째로 많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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